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,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.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외래어 표기법/일본어/논쟁 (문단 편집) === '내 귀에는 이렇게 들린다' === 사람의 귀는 100% 믿을 것이 못 된다. 같은 발음이라도 A라고 생각하고 들으면 A로 들리고 B라고 생각하고 들으면 B로 들리기 십상이다. '[[요시 그란도 시즌|그란도 시즌]]' vs. '하나 둘 셋이야' 논쟁만 봐도 사람의 사고가 소리를 얼마나 다르게 인식하게 하는지 알 수 있다. 특히 외국어 발음은 더더욱 이런 경향이 강하며, 이것이 [[몬더그린]]이 존재하는 이유이기도 하다. 만약 '내가 듣기에 ㄱ으로 들리니까 ㄱ으로 적는 게 옳다'라고 주장한다면, 상대방은 '내가 듣기에 ㄲ로 들리니까 ㄲ로 적는 게 옳다'라고 주장해 버리면 그만이다. 예를 들어 누군가가 "내가 듣기에 か는 '카'로 들리고 が는 '가'로 들리니까 か와 が를 각각 '카'와 '가'로 적는 게 옳다"라고 주장한다면, 상대방은 "내가 듣기에 영어의 [θ] 발음은 ㄸ으로 들리니까[* 실제로 영어의 [θ\] 발음이 ㅅ이나 ㅆ보다 ㄸ에 가깝다고 인식하는 사람들도 제법 있다. 땡큐 같이 ㄸ이 일반적인 단어도 있다.] Catherine과 thrill을 각각 '캐서린'과 '스릴'로 적는 건 틀렸고 '캐떠린'와 '뜨릴'로 적는 게 옳다"라고 주장할 수 있다. 중국어 성모 r는 화자나 청자에 따라 ㄹ처럼 들리기도 하고 ㅈ처럼 들리기도 하고,[* [[웨이드-자일스 표기법]]에서 괜히 이 성모를 j로 적는 게 아니다.] 중국어 음절 hui는 화자나 청자에 따라 '후이'처럼 들리기도 하고 '훼이'처럼 들리기도 한다. 이와 같이 청취 감각은 개인에 따라 차이가 날 수 있다. 실제로 일본 애니메이션 시청자들 중에서도 현행 외래어 표기법과 비슷하게 듣는 사례들이 엄연히 존재한다([[http://web.archive.org/web/20070826141141/http://hkh336.egloos.com/337248|#1]], [[https://twitter.com/function_not/status/919565323480662017|#2]]). 그리고 [[넷플릭스]]는 일본 애니의 한국어 자막에서 현행 외래어 표기법을 철저히 따르는데, 넷플릭스로 일본 애니를 처음 접한 사람들은 자막에 나오는 외래어 표기법에 따른 한글 표기가 딱히 이상하게 느껴지지 않는다고 한다(예: [[https://twitter.com/kabanae_mart/status/1357587326088536066|来栖(くるす) 구루스]], [[https://twitter.com/awumm_k/status/1356562322794242048|中也(ちゅうや) 주야]], [[https://bbs.ruliweb.com/community/board/300143/read/50734494|이 글]]의 댓글 중 "근데 넷플릭스로 일본 애니 처음 접한 사람들은 별로 불편 못 느끼더라. 오히려 저 표기를 먼저 접하니 왓챠나 라프텔 표기를 더 어색해하던데..."). 다시 말해서 일본어 음성을 들으면서 자막에서 외래어 표기법에 따른 한글 표기를 본 건데도 딱히 이상하게 느껴지지 않는다는 말이다. 그리고 정말로 '나한테 이렇게 들리니까 이렇게 적어야 한다'를 설득력 있는 주장으로 본다면, 극단적으로 말해서 누군가가 "내가 듣기에는 [m]이 ㅋ으로 들리니까 [m]을 ㅁ으로 적는 건 틀렸고 ㅋ으로 적는 게 옳다"라고 우겨도 반박할 수 없게 된다. 이것도 '나한테 이렇게 들리니까 이렇게 적어야 한다'이기 때문이다. 따라서 '내 귀에는 이렇게 들리니까 이렇게 써야 한다'와 같은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. 이것이 외국어·외래어 한글 표기법을 제정·개정할 때 [[음성학]], [[음운론]] 등의 과학적인 근거에 기초할 수밖에 없는 이유이다. 또한 그러한 과학적 근거에 기초해야만 위에서 예로 든 [m] → ㅋ 같은 억지 주장이 나오는 것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. '통용 표기' 지지자들은 음성학이 표기법 개정 각하의 이유가 된 것을 한탄하며 소수의 음성학자들이 (다수 언중의 언어 생활을 반영하지도 않고)[* 그런데 이걸 실제로 객관적으로 입증하기는 어렵다. 아래쪽의 '하지만 실제 언중의 언어 생활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것을 실제로 객관적으로 입증하기는 어렵다' 섹션 참고.] 다수 언중에게 강제적인 규칙을 적용한다고 비판한다. 그러나 또한 [[오덕|특정 집단]]을 비롯한 '통용 표기' 지지자들의 주장은 대개 음성학적 지식 기반이 없고 개인적인 체험만을 바탕으로 하기에 근본적인 한계를 지닌다.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-BY-NC-SA 2.0 KR으로 배포하고,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.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.캡챠저장미리보기